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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욱(2008-04-05 10:07:39, Hit : 3165, Vote :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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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공정과 檀君

[이덕일 사랑](134)

• 동북공정과 檀君


발행일 : 2006.09.12 / 여론/독자 A34 면  기고자 : 이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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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의 장벽파(張碧波) 연구원은 ‘기자(箕子)와 기자조선(箕子朝鮮)’이란 논문에서 “은(殷)나라의 기자(箕子)가 한반도에 처음 기자조선을 세웠으며, 기자조선이 고구려·발해 역사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과거의 일제(日帝) 식민사학과 두 가지 점에서 정확히 일치한다. 하나는 고조선의 강역을 한반도로 국한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단군조선을 부인하는 것이다. 과거의 일제 식민사관과 현재의 중화 패권주의 사관의 이론 구조가 일치한다는 사실은 한국사 왜곡 세력이 항상 동일한 정치적 이득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것은 한국의 영토이다.

동북공정이 단군을 배제하고 기자만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단군조선이 존재하면 동북공정의 모든 논리는 근본부터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행 고등학교 국사교과서는 과연 단군조선을 인정하는지 의문이다. 국사교과서는 청동기 시대 때 고조선이 성립되었다고 전제하고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고조선은 단군왕검이 건국하였다고 한다(B.C. 2333)”라고 써놓았다. 그리고는 곧이어 “신석기 시대를 이어 한반도에서는 기원전 10세기 경에, 만주 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서는 기원전 15~13세기 경에 청동기 시대가 전개되었다”라고 모순되게 기술하고 있다. 실제로는 아무리 일러야 기원전 15세기 이전에는 고조선이 없었다는 말인데, 이는 결국 단군조선의 부인으로 귀결된다.

고조선은 흔히 ‘단군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으로 분류되는데, 단군조선을 배제하면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이 남는다. 청동기 시대에야 국가가 성립된다는 것은 일제가 단군조선을 부인하기 위해 만든 논리인데 현재 세계에서 이렇게 명시하는 나라는 우리뿐이다. 백보를 양보해서 청동기 시대에 국가가 성립된다고 해도 러시아의 고조선 연구가 유 엠 부찐이 고조선의 강역이라고 비정한 내몽골 적봉(赤峯) 부근의 하가점(夏家店) 하층문화유적의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결과에 따르면 3300~ 4400년 사이로 ‘삼국유사’의 단군조선 건국 연대와 신기하게 일치한다.

우리는 동북공정뿐만 아니라 아직도 살아 있는 일제 식민사학의 잔재와도 싸워야 하는 이중의 전선에 서 있다.

(역사평론가 newhis19@hanmail.net)



* 김종욱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1-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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