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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욱(2005-10-03 10:42:08, Hit : 3885, Vote : 1188
 다물 컬럼 > 민족사관과 동북공정(1) --다물넷에서

민족사관과 동북공정(1)
  



최근에는‘민족(民族)’이란 말만 들어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세계화(世界化)’를 들고 나와‘지구촌(地球村)’을 떠들며, 우리의 전통이나 역사는 아예 무시하면서 외국의 종교와 문화만을 취하고 따르려는 버릇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실증사관을 강조하며 명백히 잘못 출발한 식민사관(植民史觀)에 깊이 오염되어 한국의 고대사를 모조리 신화(神話)로 몰아 부정하고, 우리의 시조(始祖)를 부정하며 우리 역사의 출발시기를 가능한 한 낮추어 잡아 폄하해야만 지식층에 이르는 줄 안다는 것이다.

정신세계에서 한번 얻은 선입견(先入見)은 그 강도(强度)가 육체적인 것에 비하여 훨씬 오래간다. 선입견이 지배하는 학자나 종교인은 지조가 있다는 평을 들을지는 몰라도, 이 선입견은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지식의 결과로 새롭게 발견되는 역사의 단서를 무조건 무시하게 하는 옹고집의 병폐를 낳기도 한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한때는 우리 민족의 혈통을 이어받은 것을 부끄럽게 여길만큼 스스로 열등감에 빠져 조국의 국적을 미련없이 버리고 소위 선진국의 대명사인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미국생활 40년 만에 깨달은 것은, 내가 비록 평생을 미국에서 산다 해도 미국은 여전히 남의 나라요 남의 문명일 뿐이고, 나의 검은 눈이 결코 파랗게 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소중한 내 민족의 국적을 버리고 족보도 없는 미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참담한 상황속에 나를 매장시킨 것일까. 뒤늦게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자위하고 있다.

21세기의 신한국을 완성함에 있어서,
첫째는 구 일본에 충성하던 친일파의 잔적들을 숙청하여 민족의 정기를 회복시키는 일이고,

둘째는 민족정신을 병들게 하는 친일(親日) 식민사관(植民史觀) 학자들과 모화사상(慕華思想)에 찌들어 스스로 열등의식에 빠진 사대사관 유학자(事大史觀 儒學者)들을 한국 사학계에서 영원히 축출하는 일이다.
이들은 현재(現在)에도 저들끼리 서로 협력 단결하여 한번 점령한 학교의 교단을 철저히 수호하고, 그들의 못된 정신을 실증사학이라는 교묘한 위장술로 내세워 민족혼을 병들게 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사를 논함에 있어서 중국을 중심으로 모든 역학관계를 설명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중국 중심의 사관을 견지하는 한 우리는 중국의 변방일 수 밖에 없으며, 우리의 역사는 중국사 속에 흡수되어 소멸될 수 밖에 없다.

소위 실증사학자를 자칭하는 이들은 겉으로는 문헌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우리의 문헌은 버리고 중국의 문헌은 취하여 되도록이면 고조선의 출발시점을 낮추어 잡고, 우리의 강역 또한 한반도 서북지역과 현재의 요동지역으로 한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그들은 중국과 일본이 파놓은 함정에 깊숙이 걸려들어 오늘날 우리 선조들의 고향땅인 만주대륙을 중국에 스스로 갖다 바치는 꼴이 되고 있다.

다물넷과 다물넷이 펴내는 대한민족통사 시리즈가 주장하고 있는 민족사관(民族史觀)이란 어떠한 특정 정치체계를 선호하여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주체를 같은 혈연의식(血緣意識)을 공유한 민족(民族)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곧 역사의 주체가 중국 중심이 아니고, 내가 중심이 되어 진정한 우리의 역사를 찾을 수 있는 사관(史觀)인 것이다.

네티즌 및 독자 여러분들은 사관(史觀)에 따라 같은 사건을 보는 견해의 차이가, 마치 역사라는 사건을 다루는 재판정에서 벌어지는 검사와 변호사의 주장처럼 서로 간에 얼마나 크게 벌어질 수 있는지를 느끼게 될 것이며, 이로써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사건의 실체를 발견할 수 있게 되는지 놀라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한국 역사서들을 세분하여 보면 대강 아래와 같은 네 가지 사관(史觀)으로 구분지어 볼 수 있다.

① 유가사서(儒家史書)
대표적인 사서로는 삼국사기(三國史記)를 들 수 있는데 이 책은 철저한 중국 중심(中華中心)으로 일관하면서 존화사대(尊華事大)에 기초한 기록으로 중국을 받들고 가능한 한 우리 자신을 낮추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있다.

② 불가사서(佛家史書)
삼국유사(三國遺事)가 있는데 불교중심(佛敎中心)으로 불교 포교(布敎)에 목적을 둔다.

③ 선가사서(仙家史書)
한단고기(桓檀古記)를 중심으로 수십 종류의 사서(史書)들이 있는데 역사(歷史)를 우리 민족중심(民族中心)의 관점으로 본 진정한 우리의 역사서들이다.

④ 실증사서(實證史書)
현재 한국의 강단을 지배하는 사관으로 소위 식민사관(植民史觀)의 잔재(殘在)이다. 이들은 서교(西敎)의 유일신(唯一神) 신봉자들이 단군(檀君)의 역사를 신화(神話)로 몰아가자 이들 종교 세력과 야합(野合)하여 선가사서(仙家史書)들을 공격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그러면 위의 기록에 보이는‘선가사서(仙家史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세조(世祖), 예종(睿宗), 성종(成宗) 등 여러 조선(후조선)의 왕들이 어명으로 8도 관찰사들에게 압수해 들이라고 명령한 도서 목록들을 살펴보면.....

단군기(檀君記), 선사(先史), 고조선비사(古朝鮮秘詞), 삼성밀기(三聖密記), 표훈천사(表訓天詞), 도증기(道證記), 지공기(誌公記), 대변설(大辨說), 조대기(朝代記), 주남일토기(周南逸土記), 동천록(動天錄) 등 100여종에 달한다.
그 중 저작자가 뚜렷이 밝혀진 것들만 하여도,

삼성기상 (三聖紀上) : 안함로(安含老)
삼성기하 (三聖紀下) : 원동중(元董仲)
단군세기 (檀君世紀) : 행촌(杏村) 이암(李핷)
북부여기 (北夫餘記) : 범장(范樟)-(上,下卷)
태백일사 (太伯逸史) : 일십당주인(一十堂主人) 이맥(李陌)
규원사화 (揆園史話) : 북애노인(北崖老人)
단기고사 (檀奇古史) : 대야발(大野勃)-일명 檀箕古史
진역유기 (震域遺記) : 이명(李茗)
부도지 (符都誌) : 도원(桃園) 박제상(朴堤上) 등이 있다.

이상의 도서 목록들만 간단히 살펴보아도 우리에게 결코 역사의 기록이 없었거나 부족했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다만 내 것을 버리고 남의 것만 따르던 못난 존화사상(尊華思想)의 유학자(儒學者)들과 한국의 영구 점령을 목표로 악의적으로 꾸며진 식민사관(植民史觀)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넋 빠진 강단사학자(講壇史學者)들의 한심한 저항의 단서가 있을 뿐이다.

유태민족이 2천년 유랑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토라’와‘탈무드’라는 훌륭한 국민정신의 교범을 중심으로 민족의 단일성과 응집력을 견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우리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기록들을 모두 버려둔 채 그저 무기력하게 강단사학자들의 장단에 맞서 저항하지 못한다면 우리민족의 장래는 또다시 망국의 길을 걷게 될 것이 두 눈에 선명히 보이지 않는가.


주) 요서율(妖書律)
조선 초기, 단군 및 그 이전의 우리 역사와 사상이 기록된 많은 책을 감히 중국보다 앞섰다느니 요사스런 책이라느니 하며 거둬서 불태운 금서조치를 요서율이라고도 부른다.


- 태종 11년(1411), 세조 3년(1547), 성종.연산군 시대 등(조선 초기에는 세종 때만 없음)

- 금서목록 : 「고조선 비사」, 「대변설」(고조선의 건국과 관련된 역사서), 「조대기」(고조선 역대 단군들의 역사), 「지공기」(고조선의 정신문화원장 격인 신지들이 남긴 기록), 「표훈천사」(고조선의 사상 이념적인 역사를 기록한 책), 「삼성밀기」(고조선 이전의 역사를 담은 문헌), 「도징기」, 「통천록」(전통적 심신수련볍과 그 역사를 서술한 서적), 안함로, 원동중 「삼성기」 등.

- 그외 불교, 도교, 양명학까지 탄압, 관련 서적 수색, 분서했다고 함.
이는 19종 대부분이 단군 및 그 이전부터의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와 뿌리깊은 사상에 대한 기록이므로, 역성혁명을 한 조선에서 중국에 잘 보이려고 즉 중국에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이려고 취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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