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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욱(2005-10-03 10:45:36, Hit : 4487, Vote : 715
  다물 컬럼 > 민족사관과 동북공정(2) --다물넷에서

  

민족사관과 동북공정(2)
  



오늘날‘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작전명으로 우리 선조들의 성지(聖地)인 만주대륙을 불시에 침략해온 중국의 야만성을 탓하기 전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 제 민족의 족보와 역사를 애써 무시하고 부정해왔던 잘못을 반성하고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지금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한국 역사에 대한 기습적인 공격을 받고 너무나 당황하고 흥분된 나머지 혹시 이 사건이 우연하게 발생된 것이 아닐까하며 설마 중국이 그토록 터무니없는 일을 황당하게 꾸밀 리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저 일시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국은 이미 1986년부터 덩샤오핑(鄧小平)의 지시에 따라‘중국ㆍ장학연구중심(中國ㆍ藏學硏究中心)’의 산하 연구원 130여명을 동원하여 티베트의 역사를 중국역사의 일부분으로 왜곡 흡수하는 서남공정(西南工程)을 시작하여 티베트(西藏)의 역사를 지워버리는데 성공하고 있다.

티베트는 7세기부터 역사의 전면에 나서며 중국인들이 자랑하는 당(唐)나라 시절에는 당의 수도였던 장안(長安)까지 그 세력을 넓혀 중원의 패자로 군림했던 막강한 세력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서남공정을 막지 못한 티베트의 후손들은 그들의 영광스러웠던 선조들의 역사를 잊고 중국의 변방 정부사 정도로 인식하며 중국의 역사 속으로 흡수당하고 말았다.

역사를 잃어버린 티베트인들은 중국의 소수민족이라는 초라한 이름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그나마도 티베트의 영구적 점령을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밀려오는 중국의 정책적인 이민자들에게 노른자위 옥토를 거의 다 빼앗기고 차츰 그들의 조상 땅에서 조차도 더욱 더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비참한 현실인 것이다.

1950년 마오쩌둥(毛澤東)의 무력 침공으로 달라이라마는 국외로 망명하고 무방비로 중국에 정복당한 티베트는 1986년 덩샤오핑(鄧小平)의 서남공정에 의하여 완전히 중국의 일부로 흡수됨으로서 그들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말았던 것이다.

서남공정의 완벽한 성공에 자신을 얻은 중국은 이번에는 그들을 오랫동안 위협해왔던 북방 국경 밖 외몽골의 점령상황을 영구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그들의 역사를 왜곡시키는 작전에 돌입하고, 1994년에“외몽골 독립의 내막”이라는 조작된 서적을 슬그머니 내놓았다.

이에 놀란 몽골정부가 중국에 강력히 항의하며 외교문제로 비화시키자 중국은“서적출판은 학술활동일 뿐이고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일을 서둘러 진화하는 듯 했다.

그러나 중국의 기만적인 행동은 그 이듬해인 1995년에“몽골의 영토는 중국의 영토”라는 엉터리 역사책『몽골국통사』3권을 출판하여 보급했고 이후 인류역사상 최고의 영웅으로 꼽히는 징기스칸마저 중국 소수민족의 한사람으로 둔갑시키는 가증스러운 추태를 부렸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몽골정부의 항의를 마치 늑대에 물려 죽어가는 무력한 양의 절규 정도로 무시하며,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전광석화 같이 작전을 완료해 버렸다.

이제는 영광스러웠던 몽골의 역사마저도 중국사의 일부분으로 정리되었고, 세계적인 대 영웅 징기스칸은 몽골로부터 중국인으로 강제 귀화당하는 비극으로 겪게 된 것이다.

그동안 불가능하게만 보았던 위그루와 티베트 그리고 북방의 강자이던 외몽골의 역사마저 집어삼키자 이제 만주대륙 문제만 남게 되었다.

이는 현재 점령중인 영토를 영원히 중국의 것으로 고착시키고, 아울러 만주대륙에 존재했던 우리 대한민족의 역사를 빼앗아 중국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중국인들은 그들의 선조들이 기록하여 둔 그들 자신의 역사서를 통하여 수나라를 멸망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고구려의 막강세력에 숨죽여야 했던 지난날의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만주의 힘에 굴복하여 260년간의 긴 세월을 노예생활(청나라 시대)로 연명해온 참담한 역사의 교훈을 잊을 수가 없었다.

오랜 세월동안 역사의 왜곡 공작을 진행해 온 중국은 외몽골 작전을 완료하자마자 즉각 칼끝을 동북으로 돌려 그들의 숙원사업인 만주역사의 개조에 본격적으로 집중한다.

만주에 대한 역사 침탈은 그간 지지부진해 온 점이 있었는데, 1996년에 이르러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승인과 비준 아래 공식적으로 동북공정의 출정 깃발을 올리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 황당한 역사 재창조(再創造) 작업은 국무원 산하의 중국 사회과학원‘변강사지연구중심(邊疆史地硏究中心)’이 주관하였는데,

그 목적은 학술활동으로 표면을 위장한 채 실제로는 통일한국(統一韓國) 이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경충돌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사전전략으로 미리부터 한국과 만주의 역사적인 연결고리를 철저히 끊어 놓으려는 것이었다.

마치 돌발 상황처럼 보이는 이와 같은 공작의 배경에는, 오랫동안‘문화혁명(文化革命)’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중국의 4인방 사건과 이들의 선동에 의하여 행동했던 정신 박약한 어린 홍위병들의 광란적 난동을 겨우 수습하고 당시에 핍박당했다가 겨우 복권된 공산당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강력한 중국건설의 필요성을 자각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갈가리 찢어진 중국의 민심을 수습하고 전 국민을 하나로 결집(結集)시키는 방안을 찾아 고민하던 중 다민족 대국주의로 방향을 잡는다.

이를 위하여“중국의 분열은 망국의 지름길”이라며, 현재의 중국 세력권 안에 들어와 있는 모든 민족의 영토와 문화 그리고 그들의 역사까지도 중국의 것으로 편입시켜 모든 민족을 하나의 중화정신(中華情神)으로 단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중국은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1981년‘중국 민족사 학술 좌담회’라는 어용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탄지샹(潭其헦-上海復旦大學)으로 하여금“역사적으로 중국의 판도 안에 있던 모든 국가나 민족은 중국에 귀속된다.”라는 궤변을 토하게 한다.


이와 같은 일이 중국이라는 국가의 간계(奸計)였음은 당시 중국의 실정이 당의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더구나 국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을 단지 학술좌담회라는 형식으로 발표할 수 있는 가능성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서 알 수 있다.

어쨌든 탄지샹은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던“55개 소수민족의 중국화 정책”의 이론적 뒷받침을 조작해 내었고 이를 다시‘쑨신지(孫進己-沈陽東亞硏究中心)’와‘겅테화(耿鐵華-通化師範大學)’가 동조하고 나섬으로서 공작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

‘쑨신지’의 주장을 보면“고구려는 예맥족(濊貊族)이고 백제와 신라는 한족(韓族)으로 서로 다른 종족”이라는 것이다. 이는 마치 서울의 강남족은 강북 서울족과 다른 종족이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소위 학자의 탈을 쓴 사람들이 고구려의 추무대왕(고주몽)과 그의 아들인 비류대왕과 온조왕의 관계를 몰랐다는 것인가?

이번에는‘겅테화’의 주장을 보자. 그는“고구려가 후기에 평양으로 서울을 옮기면서 한반도의 역사와 밀접해졌지만 고구려의 문화는 동북의 용(龍)문화에 속한다.”라는 것이다.


그러면‘통화사범대’의‘고구려 연구소’부소장인 그가 고구려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몰라서 이같이 유치한 주장을 하겠는가? 우리는 여기서 그들이 생계를 위하여 몸담고 있는 공작소(직장)가 국가적 유관부서의 행동지침에 따라 행동할 수밖에 없는 가엾은 현실을 먼저 이해해야 하고 화살의 초점을 이들 무력한 학자들로부터 이들을 앞세워 치밀한 역사왜곡의 공작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는 중국의 국가적 정책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그들이 이런 무모한 작업을 하는 이유는 중국이 절대로 연고권을 주장할 수 없는 4개의 이민족 국가인 달라이라마의‘티베트국’, 징기스칸의‘몽골국’, 서역 회교국가인 신강의‘위구르국’, 신라(新羅) 황실의 후손인 애신각라(愛新覺羅)의‘대청제국(大淸帝國)’등이 있고 또 이들의 후계 국가가 현재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이민족 국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중국을 사방으로 포위하고 실질적으로 중국을 위협하고 지배해왔던 세력들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이들 변방세력을 모조리 중국의 역사 속에 포함시켜 거대한 중화세력을 형성, 천하를 도모한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우고 이들의 역사왜곡 공작을 분산하여 진행하여 왔던 것이다.

그러던 중‘탄지샹’과‘쑨신지’그리고‘겅테화’등이 진행하던 만주대륙의 역사왜곡 공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자 이미 신강 위구르 공략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마다정(馬大正-中國社會科學院 邊疆史地硏究中心)’을 동북공정의 책임자(1995년)로 임명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서 동북공정(東北工程) 전문가위원회 주임에 오른 마다정은 리성(李聲)을 부주임으로 임명하고 동북민족강역연구중심(東北民族疆域硏究中心)의 류허우성(劉厚生), 리더산(李德山), 쑨치린(孫啓林), 양자오취안(楊昭全-吉林省社會科學院) 등으로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후진타오의 적극적 지원 아래 최종목표인 고조선사의 중국화에 앞서 먼저 고구려사를 왜곡하여 중국사로 편입시키는 엄청난 공작에 돌입한 것이다.

본 저자가 불필요할 정도로 실명을 들면서 동북공정의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도 깊은 잠 속에서 중국의 엄청난 역사왜곡 공작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우리 한국민을 깨우기 위함이다.

동북공정 공작은 1990년 자금성의 모든 만주(滿洲)글 간판을 한문(漢文)자로 바꾸는 작업으로부터 벌써 시작하고 있었던 것이고, 이점은 본 필자가 그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거듭 주장하며 한국인들의 경각심에 호소하여 왔던 일임을 여러분들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중국의 이와 같은 고육지책(苦肉之策)은 한때 그들의 종주세력이면서 세계 최대의 다민족 연합국가였던 소비에트(舊蘇聯)가 13개의 민족중심 공화국으로 각각 독립한 후 한 순간에 힘을 잃고 몰락하는 과정을 보고 이에 큰 충격을 받아,

현재 중국의 힘에 저항하지 못하고 강제 점령당하고 있는 만주제국(滿洲帝國, MANCHU-LIA)을 비롯하여 내몽골국(內蒙古國), 신강 위구르국(新疆UYGUR國), 티베트국(TIBET), 타이완국(臺灣國) 등의 독립운동을 영구히 저지할 목적으로 나온 것이다.

이처럼 선린 이웃을 가장한 중국은 한반도의 남북 대결구도를 절묘하게 이용하여 북측에는 혈맹으로 처신하고 남측에는 북측의 무모한 도발행위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임을 자처하며 남북한의 손발을 묶어놓고 등 뒤에서는 우리의 찬란했던 조상들의 역사를 막무가내로 집어삼키는 몰염치한 역사 침략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그들에게 속아서는 안 된다. 비록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두 눈을 부릅뜨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역사적 실체를 바로 보기 바란다.

※ 대한민족통사 제2권 '단군조선' 필자 서문에서 발췌, 김 산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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